KEPCO45, 삼성화재에막혀 25연패…KT&G는 PO행청신호

입력 2009-02-17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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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넘쳤다. 출발도 과정도 좋았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KEPCO45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1-3(19-25 25-12 25-14 25-22)으로 패했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KEPCO45는 불명예스러운 최다 연패 기록을 ´25´로 늘렸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합산하면 27경기 연속 패배. 반면, 힘겹게 4연승에 성공한 ´잘 나가는´ 삼성화재는 시즌 19승째(6패)를 올리며 선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20승4패)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출발은 KEPCO45가 좋았다. 연패 탈출에 모든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KEPCO45는 예상외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이병주와 이영준의 손을 떠난 공은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이병주는 세트 후반 손재홍과 장병철의 공격을 연거푸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세트 후반에 치고 나간 KEPCO45는 1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지난 2008년 12월30일 LIG손해보험전 이 후 처음으로 맛보는 1세트 승리였다. 하지만, 기대만큼 기쁨은 오래가지는 않았다. 페이스를 찾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안젤코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25-12로 여유있게 따냈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을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안젤코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3세트까지 가져간 삼성화재는 4세트 12-20로 뒤진 상황을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 후반부터 투입된 안젤코는 혼자서 27득점을 올리며 KEPCO45에 또 한 번의 패배를 안겼다. KEPCO45 입장에서는 4세트 20-12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9득점을 내준 점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아리엘즈가 현대건설 그린폭스에 3-2(20-25 25-18 23-25 25-9 15-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G의 외국인 선수 마리안(30득점)과 김세영(20득점)은 무려 50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1승을 보탠 KT&G(10승10패)는 4위 현대건설과(8승12패)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8번의 풀세트 경기 중 단 1승만을 챙기며 풀세트 접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건설은 또 다시 징크스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7일 경기전적 ▲삼성화재 3 (19-25 25-12 25-14 25-22) 1 KEPCO45 ▲KT&G 3 (20-25 25-18 23-25 25-9 15-11) 2 현대건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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