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연일 맹타를 자랑하며 이틀 연속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격파했다. 일본 WBC 대표팀은 22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후쿠도메 코스케의 만루포를 비롯, 14안타를 몰아쳐 요미우리에 7회 13-1로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일본 대표팀은 2회 이나바 아쓰노리와 무라타 슈이치의 중전안타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후쿠도메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날려 4-0으로 앞서갔다. 3회초 요미우리에 1점을 내준 일본 대표팀은 3회 오가사와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4회 1사 1루에서 나카지마가 쏘아올린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더해 7-1까지 달아났다. 일본 대표팀은 5회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3점 홈런으로 요미우리의 기를 꺾었고, 6회 구리하라 켄타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오가사와라의 2루타로 3점을 더 올려 쐐기를 박았다. 요미우리는 3회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승엽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마츠모토 테츠야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서 교체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