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감독“대한민국축구의중심은강원도”

입력 2009-03-08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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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은 강릉, 혹은 강원도로 옮겨지지 않을까?" 강원FC의 최순호 감독은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창단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최순호 감독은 열광적인 강원 도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창단 후 첫 공식경기를 승리로 장식, 2009년 돌풍의 중심에 서게 됐다. 최 감독은 "오늘 강원도의 힘이 축구를 통해서 드러났다"며 첫 승에 대한 기쁨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강원 도민들의 성원이 있어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강릉 혹은 강원도로 옮겨지지 않을까"라며 도민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약 2만2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스탠드를 가득 채웠고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비롯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 등 축구계 거물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지켰다. 경기 전, 최순호 감독은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도민에게) 기쁨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감독이 말하는 기쁨은 곧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최 감독은 "오늘 승리에 대한 것은 잊겠다. 내가 세웠던 계획에 어울리게 경기력과 내용을 중시하는 축구을 하겠다"며 "많을 승을 쌓으면 좋겠지만 ´몇 경기를 이기겠다´는 식의 계획은 없다. 경기력과 내용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고 초반 짧은 시간에 압박과 함께 득점을 해낸 응집력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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