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현대캐피탈, KEPCO45에진땀역전승

입력 2009-03-11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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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KEPCO45에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겼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7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3-2(23-25 21-25 25-15 25-16 15-12)의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5승째(6패)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 블루팡스(24승7패)에 한 경기 앞선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2세트부터 투입된 박철우는 팀 내 최다인 27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부상 중인 임시형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힘을 불어 넣었다. 초반 분위기는 예상 외로 KEPCO45가 가져갔다. 지난 5일 경기에서 끈질긴 수비 끝에 값진 승리를 챙긴 KEPCO45는 이 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 13-17로 끌려가던 KEPCO45는 이병주와 정평호가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19-17,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KEPCO45는 24-23에서 최석기의 속공이 성공돼 1세트를 가져왔다. KEPCO45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KEPCO45는 2세트에서만 4개의 서브를 성공시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박철우와 임시형을 투입시켰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또 다시 패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선규와 윤봉우를 앞세운 높이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15점만 내주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까지 승리해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뒤늦게 몸이 풀린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간 끝에 1승을 챙겼다. 고비마다 상대 흐름을 끊어주던 박철우는 마지막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라운드에서 2년여 만에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거둔 KEPCO45는 이 날도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현대건설 그린폭스를 3-0(25-21 25-17 25-15)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들어 벌써 두 번째 사령탑이 교체되는 아픔을 겪은 흥국생명(14승11패)은 4위 현대건설(10승15패)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1일 경기 결과 ▲ 현대캐피탈 3 (23-25 21-25 25-15 25-16 15-12) 2 KEPCO45 ▲ 흥국생명 3 (25-21 25-17 25-15) 0 현대건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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