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웨이펑·에두·홍순학·박현범릴레이포…수원,가시마4-1꺾고첫승

입력 2009-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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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디펜딩 챔프’ 수원 삼성이 지난 시즌 J리그 최강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고 아시아 정상을 향한 경쾌한 첫 걸음을 뗐다. 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와 2009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리웨이펑과 46분 에두, 후반 37분 홍순학과 44분 박현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2-3으로 져 분위기 전환이 시급했던 수원 삼성은 이날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가시마를 몰아붙였다. 특히, 김대의-이상호의 측면 콤비의 침투와 스트라이커 에두의 포스트 플레이가 위협적이었다. 수원은 전반 30분 이후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중국 출신의 리웨이펑이 김대의의 오른쪽 프리킥에 이어 문전 혼전 중 흐른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첫 골로 연결하면서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수원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홍순학으로부터 이어진 절묘한 크로스를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묘하게 에두가 밀어 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또 종료 7분여를 남기고 홍순학과 박현범의 추가골이 터졌다. 가시마는 작년 21골을 뽑아 팀의 J리그 우승을 일군 브라질 공격수 마르키뇨스가 만회골을 성공시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포항은 같은 날, 블루텅 스타디움서 열린 호주 리그 1위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007년 15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뒤 작년 ACL 우승을 꿈꾸다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혀 예선 탈락했던 포항은 이날 스테보-데닐손-최효진을 내세워 총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 ‘타도 호주’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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