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서울국제마라톤서40번째완주도전

입력 2009-03-12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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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마치고 2010년을 끝으로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한 이봉주(39. 삼성전자육상단)가 오는 15일 열리는 ´2009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생애 40번째 완주에 도전한다. 이봉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삼성전자육상단 소속의 후배들과 함께 제주도, 전남 장흥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해 전념해 왔다. 최근에는 대회를 앞두고 극한의 피로를 극복해야 하는 식이요법도 시작했다. 이봉주는 "강한 훈련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면 회복속도도 늦고 예전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로서 경기에 참가하는 이상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기록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국나이로 40줄에 들어선 이봉주로선 극한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선 이봉주 외에도 한국마라톤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새로운 얼굴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 이봉주와 함께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엄효석(25)은 2시간13분에서 14분대의 기록으로 상위권 입상과 함께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인환 감독(50)은 "국내선수 중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동계훈련에서 약점인 지구력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자부에선 박호선(23)을 주목할 만하다. 박호선도 남자부의 엄효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표선발을 노리고 있다. 팀 선배 이은정(28)이 홀로 독주하고 있는 한국 여자마라톤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로 80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마라톤은 케냐,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2시간6분대의 세계적인 기록을 보유한 선수도 4명이나 된다. 여자부에선 2시간22분38초의 기록을 보유한 장잉잉,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웨이야난, 2008년 우승자 장수징 등 세계 정상급 중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15일 오전 8시에 시작되는 ´2009 서울국제마라톤´은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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