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삼성, KTF제물로단독3위

입력 2009-03-12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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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4연승과 함께 단독 3위에 올랐다.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42점을 넣은 테렌스 레더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98-79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와 공동 3위를 마크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이들을 반 경기차로 따돌리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전자랜드와 KCC는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또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었고 KTF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선 6전 전승을 기록했다. KTF는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려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KTF는 이번 시즌 유일하게 삼성에만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레더는 1쿼터에서 3반칙에 걸렸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4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과 애런 헤인즈도 각각 12득점, 16득점을 기록했다. 초반은 KTF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KTF는 조나단 존스(15득점, 11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윤여권, 박상률 등이 과감한 공격으로 삼성의 수비진을 따돌렸다. 윤여권은 1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삼성은 레더가 인사이드를 장악, 1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쿼터 종료 41초를 남겨두고 3반칙에 걸려 곤란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일진일퇴가 벌어진 전반전은 KTF가 42-39로 앞선 채 끝났다. 삼성은 3쿼터에서 ´야생마´ 김동욱을 앞세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욱은 3쿼터에서 3점슛 1개와 함께 9점을 올렸다. 삼성은 67-66으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 초반에 쉽게 갈렸다. 해인즈와 레더가 엔트리패스를 받아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레더가 던진 행운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8점차(74-66)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강혁의 3점슛과 해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분53초를 남겨두고 87-77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했다. KTF는 전의를 상실한 채 그대로 무너졌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는 신인 기승호가 폭발한 LG가 99-87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G는 이날 승리로 반전에 성공하는 동시에 6위 안양 KT&G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기승호는 1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리는 등 21득점, 2리바운드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조상현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 외곽포로 지원사격 했다. 오리온스는 5연패에 빠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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