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위건의선택이옳았음을입증하고싶다”

입력 2009-03-13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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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위건 애슬레틱이 조원희(26)의 입단을 공식발표했다. 위건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원희의 선수등록이 마무리됐다. 이번 선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함께 갈 것이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조원희의 선수 등록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던 위건은 이날 조원희의 입단식을 거행함과 동시에 선수등록에 대한 공식적인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영국 위건의 JJB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에 모습을 드러낸 조원희는 "위건은 환상적인 팀이다. 몸을 담고 싶어했던 팀이고, 팀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에 빨리 정착하기를 바라고, 또 위건이 나를 택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조원희는 러시아와 프랑스 무대 진출을 시도하다가 위건의 입단테스트 제안을 받고 프리미어리그로 선회했다. 커다란 걸림돌 없이 위건과 2년6개월 계약을 맺은 조원희는 지난 달 25일 일시 귀국해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10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조원희는 "팀에 융화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쏟아붓겠다. 하지만 워낙 좋은 팀이라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 흥분되는 일이고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조원희 영입에 지대한 공을 들인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49)은 "조원희 영입에 있어 남아 있던 절차 상의 과정이 모두 마무리돼 정말 기쁘다. 누누히 말했지만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고 칭찬했다. 한편, 위건은 오는 14일 자정 선더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브루스 감독은 "조원희가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선더랜드전에서 조원희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성사될 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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