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미켈슨, CA챔피언십우승…우즈공동9위

입력 2009-03-16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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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39)은 1타 차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타이거 우즈(34. 이상 미국)는 공동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켈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 골프리조트 & 스파의 블루코스(파72. 72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린 미켈슨은 대회 마지막 날 닉 와트니(28. 미국)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1타 차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미켈슨은 지난 2월 열린 노던 트러스트오픈 우승 이후 2009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전반라운드에 3타를 줄였고, 와트니는 2타를 줄여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10번 홀에서 미켈슨이 버디를 치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와트니가 이글을 성공시켜 이들의 경쟁은 더욱 팽팽해졌다. 하지만, 둘의 집중력 싸움에서 우승컵의 행방이 갈렸다. 와트니가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은 반면, 미켈슨은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남은 6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 미켈슨이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미켈슨이 우승하는 사이 우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9위까지 치고 올랐다. 2라운드까지 중위권에 그쳤던 우즈는 3, 4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씩 줄이고 성적을 바짝 끌어올렸다. 8개월여 만에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차곡차곡 과거의 실력을 되찾아 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동38위였던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58위로 내려앉았다.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에 그쳐 공동59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주 생애 첫 PG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6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74위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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