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앞둔K-리그4龍,상황은달라도목표는필승

입력 2009-03-16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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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무대로 나선 4개 팀이 승리를 위한 또 한번의 결전을 치른다. 수원삼성과 FC서울,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7일과 18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본선 조별리그 2라운드에 나선다. 1차전에서 나란히 대승을 거둔 수원과 서울은 각각 싱가포르 공군과 감바 오사카(일본)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울산과 포항도 각각 뉴캐슬 제츠(호주)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첫 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F조의 서울은 조재진(28)과 박동혁(30)이 속해 있는 감바와 조 1위를 두고 격돌한다. 나란히 1승씩을 거둔 양 팀은 골 득실에 의해 감바가 1위, 서울이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2라운드의 승자는 F조 선두가 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서울은 이번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많은 주전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던 강원FC와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다득점에 성공, 경기당 평균 3.7골(3경기 11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홈에서 열리는 감바와의 경기에서도 대량 득점으로 조 1위를 꿰찬다는 복안이다. 현재 J-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감바도 이미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한국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해 최소 승점 1점 확보에 도전한다. 같은 날 E조의 울산은 뉴캐슬과의 경기를 위해 동아시아 팀들에게 최대 고비로 꼽히는 호주 원정길에 나선다. 1라운드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1-3으로 패해 E조 최하위로 내려앉은 울산은 그 어느 팀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K-리그와 일정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1.5군이 나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울산의 목표는 승점 3점이다. H조의 포항은 18일 북한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정대세(25)가 속해있는 가와사키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을 노린다. 힘겨운 호주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한 포항은 K-리그에서도 2경기 동안 1승1무를 기록해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스테보(28. 마케도니아)와 데닐손(33), 브라질리아(33. 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삼총사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선수들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어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J-리그 2위에 올랐던 가와사키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1무1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포항 원정경기라는 점은 더욱 큰 분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G조의 수원은 1라운드에서 2008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4-1로 대파한 여세를 몰아 싱가포르 원정길에 나선다. G조 4개 팀 가운데 가장 전력이 열세로 평가되는 싱가포르 공군과 원정경기를 벌이는 수원은 이운재(36)와 리웨이펑(31), 송종국(30) 등 5명의 주전선수를 원정명단에서 제외하는 여유를 부리며 승점 3점 확보를 자신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 경기 일정(경기장, 경기 시간 순) ▲ E조 뉴캐슬 제츠-울산현대(뉴캐슬 스타디움. 17일 오후6시) ▲ F조 FC서울-감바오사카(서울월드컵경기장. 17일 오후8시) ▲ G조 싱가포르 공군-수원삼성(자란베사르스타디움. 18일 오후8시30분) ▲ H조 포항스틸러스-가와사키프론탈레(포항스틸야드. 18일 오후7시30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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