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활약´박주영, 3호골…AS모나코도2연승

입력 2009-03-22 0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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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리그 AS모나코의 박주영(24)이 시즌 3호골로 소속팀에 2연승을 선사했다. 박주영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로렌주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열린 AS 낭시와의 프랑스리그 29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장, 90분 풀 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0-0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후반 26분, 후안 파블로 피노(22)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낭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3일 르 아르브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트린 뒤 139일만에 골 맛을 본 박주영은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피노와 함께 모나코의 투 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후반 중반까지는 미드필드진에서 적절한 패스를 받지 못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위협적인 돌파 등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이끌어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득점까지 기록해 팀의 2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모나코는 지난 15일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낸 데 이어 박주영의 결승골로 2연승을 내달리는 상승세를 탔다. 시즌 9승9무11패(승점36). 홈팀 낭시는 활발하게 진행된 왼쪽 측면 공격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원정팀 모나코를 압박했다. 모나코는 골키퍼 스테판 루피에(23)의 연이은 선방에 실점 위기를 넘기고 간간히 반격에 나섰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치열한 양상을 이어갔다. 7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낭시는 공격 횟수는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한 모습으로 확실하게 공격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무승부로 흘러가는 듯 했던 경기의 득점이 나온 것은 후반 26분. 미드필드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피노가 공을 한 차례 접은 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중간에 위치하고 있던 박주영이 멋진 백 헤딩으로 연결, 굳건했던 낭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의 선제골에 탄력을 받은 모나코는 낭시를 더욱 흔들었고, 골을 허용한 낭시 역시 승점을 얻기 위해 모나코의 골문을 줄기차게 두들겼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모나코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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