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화기애애한분위기속에‘첫훈련’

입력 2009-03-26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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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끌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약 1시간 30분가량 소집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오는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온 대표팀에 이번 북한전은 목표달성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기로가 될 수 있는 경기여서 이날 선수들의 의욕은 강했다. 전날 소속팀 경기로 인해 이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정수(29. 교토 퍼플상가)를 제외한 나머지 22명의 태극전사들은 별탈없이 모두 훈련에 참가했다. 허 감독은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해외파 선수들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와 K-리그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 누적을 고려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진행했다. 볼을 주고받는 가벼운 패스 훈련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8명씩 팀을 나눈 뒤 미니게임을 벌였고, 무적 신세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근호(24)는 동료들과 발을 맞추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지성(28. 맨유)을 비롯한 이영표(32. 도르트문트), 김동진(27. 제니트), 오범석(25. 사마라), 조원희(26. 위건), 박주영(24. AS모나코) 등 해외파 선수들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린 이상호(22), 박현범(22), 배기종(26. 이상 수원), 김형일(25. 포항)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활동량을 자랑하며 거침없이 뛰어다녔다. 하지만 전날 피스컵코리아대회에 출전한 김창수(24), 정성훈(30. 이상 부산), 강민수(23. 제주)는 미니게임에서 제외된 채 회복훈련에 몰두했다. 강추위 속에서도 선수들은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아낌없이 땀방울을 쏟아냈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대표팀 선수들은 부상자 하나 없이 첫 훈련을 모두 무사히 마쳤다. 허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이 피로가 누적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차적응이 덜 된 선수도 있고 빡빡한 일정에 지쳐 있는 선수들도 있어 회복에 맞춰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각오도 돼 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 또한 의욕이 좋아 분위기가 아주 밝다"며 첫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한전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허정무호는 오는 27일 오후 3시30분, 소집 후 두 번째 훈련을 실시한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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