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허정勝!북한전승점3점OK!…자신만만,왜?

입력 2009-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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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허 감독은 26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대표팀을 소집해 첫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은 현재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들의 실력은 인정해야겠지만 우리도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북한은 작년 2월 동아시아 대회 이후 한국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상대. 하지만 허 감독이 자신만만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해외파 시차 적응 그 동안 대표팀의 경기력에 해외파들의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2월 이란 원정에서는 박지성(맨유)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주축 멤버들이 경기 직전 합류하는 바람에 경기 당일 좋은 몸놀림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해외파 중 26일 귀국한 이정수(교토 퍼플상가) 외에 박지성과 이영표, 조원희(위건),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FC), 박주영(AS모나코) 등이 모두 일찌감치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충분한 여유가 있다. ○조용형, 김정우 공백 없어 이란전에서 경고를 받아 이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김정우(성남)와 무릎 수술을 받아 부름을 받지 못한 조용형(제주)의 공백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허 감독은 중앙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랜만에 황재원을 발탁했고, 김형일(이상 포항)까지 긴급 수혈했다. 허 감독은 “이정수와 황재원이 조용형을 대신해 제 몫을 해 줄 것이다. 김정우 자리는 조원희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근호, 경기감각 괜찮네 허 감독의 가장 큰 근심거리 중 하나는 소속 팀을 찾지 못한 이근호의 방황이었다. 이근호는 작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최근 대표팀 7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허정무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급부상했다. 이에 허 감독은 최근 이근호에게 전화를 걸어 “경기감각을 위해서라도 J리그 등에서 빨리 뛸 수 있는 팀을 찾아라”라고 조언했고, 유럽에서 귀국한 뒤에는 17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시켜 몸 상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결과는 합격점. 허 감독은 “(이근호가) 경기에 출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파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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