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삼성, 4강PO행1승남았다

입력 2009-03-29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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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스나이퍼´ 이규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74-6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90-82로 승리를 거둔 삼성은 2차전도 잡아내 1승만 더 챙기면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와 벌이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LG는 잠실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줘 3차전 창원 홈경기에서 꼭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삼성의 이규섭은 1차전 23점에 이어 이날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4리바운드)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8점을 몰아 넣었다. 가드 이정석과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도 각각 12득점, 20득점으로 활약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과 함께 기선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1쿼터는 LG의 골밑과 삼성의 외곽이 정면 대결을 펼쳤다. LG는 브랜든 크럼프와 아이반 존슨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높이에서 열세인 삼성을 치밀하게 공략한 것. 이에 삼성은 이규섭, 강혁, 이정석의 3점포로 응수했다. 변수는 테렌스 레더의 3반칙. 레더는 1쿼터 종료 1분2초를 남겨두고 3파울을 범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의 승부는 2쿼터부터 서서히 삼성 쪽의 분위기로 흘렀다. 삼성은 3파울에 걸린 레더를 투입하지 못했지만 애런 헤인즈를 통해 골밑 수비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LG는 존슨이 단순히 힘만으로 삼성에 대적, 무리한 공격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게다가 공격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며 연이은 실책과 무리한 슈팅만 남발해 삼성을 도왔다. LG는 2쿼터에서만 6개의 턴오버(삼성 1개)를 기록했다. 삼성은 전반전을 43-33, 10점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LG는 3쿼터 초반 이현민이 연속 7점을 올리며 42-45까지 추격했지만 이규섭에게 연속 포스트 득점(6점)을 허용,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10점차 내외의 승부는 계속됐고 이규섭은 4쿼터에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종료 11.8초 전에는 레더가 덩크슛으로 승리를 알렸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31일 오후 7시 LG의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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