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엔찬스나면‘슛∼골인!’

입력 2009-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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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어렵게 이겼다. 황재원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한 한국은 김치우와 이근호의 연속 골로 역전승했다. 비록 2골이었지만, 대표팀은 좋은 움직임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부실한 골 결정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한층 다양해진 공격 전술 대표팀 공격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한처럼 밀집수비를 펼치는 이라크를 상대로 스루패스, 2대1 패스 등을 이용해 상대 수비벽을 허물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라크전에서 그동안 선발로 많이 뛰었던 정성훈 대신 박주영(AS모나코)을 선발로 내세워 이근호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박주영과 이근호는 양쪽 미드필더 박지성(맨유), 이청용(서울)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이들 4명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아내는 모습이었다. 박지성은 “움직임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다보니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북한전을 앞두고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 기간이 짧지만 대표팀에서 계속 만나서 훈련한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니 조직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부족한 골 결정력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여러 번의 좋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2골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전반 3-4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이근호, 이청용 등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결국 전반에 득점을 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황재원의 헤딩 실수로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허 감독은 “공격전개까지는 좋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북한전(4월1일)까지 남은 기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9일 파주NFC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서 세트피스 훈련을 하며 득점력 높이기에 힘썼다. 이날 훈련에서는 이영표와 박지성 등 해외파들이 프리킥이나 선수들의 움직임 등에 대해 코칭스태프에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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