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남자싱글출전해도‘톱10’

입력 2009-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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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71…불멸의점수
여자 싱글 우승자 김연아가 남자 싱글에 출전했다면? 그래도 톱10 안에 든다. 김연아의 총점은 207.71점. 남자 8위인 데니스 텐(211.43점)보다는 낮지만 9위인 브랜든 므로스(207.19점)보다는 높다. ‘불멸의 점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트 ‘죽음의 무도’는 피겨 역사에 ‘고전’으로 남을 듯하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에서 갈아치웠던 여자 싱글 쇼트 역대 최고점을 또 한번 바꿔놓았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에지 주의를 요하는 어텐션(!) 마크를 받았는데도 0.60점의 가산점이 붙었다.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의 가산점은 각각 1.60점과 1.20점. 스핀 세 개와 스파이럴 시퀀스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4)과 1점 이상의 가산점을 챙겼다. 스텝에서 유일하게 레벨3을 받았지만 스텝의 레벨4는 남자 선수들에게도 난공불락의 경지다. 더 놀라운 건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 김연아는 풋워크 점수에서만 7.75점을 기록했을 뿐 스케이팅 기술, 연기, 안무, 곡 해석 등 나머지에서 모두 8점대를 받았다. 쇼트에서 단 한 요소라도 8점을 넘긴 선수는 김연아 밖에 없다. 프리스케이팅 ‘세헤라자데’도 훌륭했다. 트리플 살코를 싱글로 처리하고 마지막 스핀이 0점 처리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130점을 넘겼다. 이나바우어에 이은 더블악셀이 1.80점, 스파이럴 시퀀스가 2점, 트리플 러츠가 1.20점의 가산점을 받은 덕분이다. 구성요소 점수도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올랐다. 연기와 곡 해석 부문에서 8.70점을 받은 것을 포함해 5가지 평가 요소에서 모두 8점 이상을 받았다. 기술과 예술 양면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한 그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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