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시즌5호도움…알힐랄대회첫승

입력 2009-04-08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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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스나이퍼´로 거듭난 설기현(30. 알 힐랄)이 아시아무대에서 도움을 기록, 소속팀의 첫승을 이끌었다. 설기현은 8일 오전 2시35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알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A조 3라운드에 선발출장,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2분 야세르 알 카타니의 골을 돕는 패스를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설기현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친 알 힐랄은 경기종료 직전 얻은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본선 1, 2라운드에서 각각 사바 배터리(이란. 1-1무), 팍타코르(우즈베키스탄. 1-1무)와 무승부를 거뒀던 알 힐랄은 이날 승리로 A조 전적 1승2무 승점 5로 팍타로크(2승1무 승점 7)에 이은 조 2위가 됐다.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알 힐랄으로 임대된 설기현은 사우디 국내리그에서 4도움을 기록 중이었고, 이날 활약으로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 알 힐랄은 전반 12분 알 알리의 아메드 칼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2분 설기현의 도움을 받은 알 카타니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에서 알 알리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알 힐랄은 후반 추가시간 알 카타니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마니아 국가대표 미렐 라도이가 침착하게 기회를 성공시켜 결국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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