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2라운드]대구,강원에짜릿한역전승

입력 2009-04-09 0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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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의 대구FC가 시민구단과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대구는 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컵대회 A조 2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포함 6경기 만에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신생팀 강원은 최근 3연패(정규리그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좋았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양 팀 슈팅수가 보여주듯 대구는 강원에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대구는 이날 17개의 슈팅을 기록한 반면 강원은 7개에 그쳤다. 전반 1분만에 강원의 문주원에게 기습골을 허용한 대구는 전반 17분 조형익의 골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강원의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린 대구는 후반 19분 이슬기의 크로스를 이상덕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같은 조의 대전은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어 전남에 2-1로 승리했고, 인천과 성남은 1-1로 비겼다. B조에서 부산은 광주를 상대로 복수에 실패했다. 4일 안방에서 광주에 2-3으로 역전패했던 부산은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복수전에 나섰다. 부산은 1.5군을 기용한 광주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섰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은 후반 30분 정성훈까지 투입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광주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같은 조의 경남과 전북도 2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정규리그(3승1무)와 컵대회(1승1무)에서 모두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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