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신인왕,초반부터뜨거운경쟁

입력 2009-04-10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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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신인왕은 누가 될 것인가? K-리그의 15개 팀 가운데 막내로 2009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원FC(이하 강원)가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신인왕 경쟁에서도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윤준하(22)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5경기에서 주로 교체 출장한 윤준하는 매번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하는 3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K-리그의 슈퍼서브´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당초 개막을 앞두고 많은 이들은 ´괴물´ 김영후(26. 강원)를 신인왕 1순위로 꼽았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31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김영후는 당장이라도 K-리그에서 통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순호 감독(47)과 함께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가 부담이 된 듯 김영후는 아직까지 5경기에서 2도움에 그치고 있을 뿐, 시원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윤준하가 교체선수로 제 몫의 200% 이상을 발휘해 최순호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윤준하는 11일 강릉 홈경기에서 전남을 상대한다. 윤준하가 예상 외의 활약으로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병수(21)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당당하게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무대에 합류하기 전부터 유병수는 소위 ´물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교와 대학 시절에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득점왕 1순위 후보로 손꼽혔고, 실제로도 수 많은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한다. 매번 신인선수 선발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인천이 1순위로 선발했다는 것만으로도 유병수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은 인정받은 셈이다. 올 시즌 유병수는 이러한 주위의 기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홈 개막전부터 시원하게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유병수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2골 1도움, 컵대회에서는 1골로 맹활약하고 있다. 유병수는 12일 광주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렇듯 눈에 띄는 2명과 함께 주축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대구FC의 신인 이슬기(23)와 이상덕(23)도 맹활약으로 올 시즌 초반부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순위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이슬기는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합쳐 6경기에 출장, 1골 4어시스트로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컵대회 2경기에서 2골, 리그 4경기에서 1골 등 총 3골을 기록 중하고 있는 수비수인 이상덕은 변병주 감독(48)의 공격축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임상협(21. 전북)과 이용래(23. 경남), 박정혜(22. 대전) 등도 데뷔 첫 해부터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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