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5오버파공동77위…롯데마트여자오픈1R

입력 2009-04-15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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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20.나이키골프)의 국내대회 첫 우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셸 위는 15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파72·633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77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양수진(18.넵스) 등 공동선두(2언더파)그룹과는 7타차. 108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77위까지 밀려난 미셸 위는 컷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놓였다. 흰색 하의와 녹색 상의를 입고 경기에 출전한 미셸 위는 서희경(23ㆍ하이트), 최혜용(19ㆍLIG)과 경기를 치렀다. 미셸 위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고국에서 꼭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실현하려는 듯 비장한 모습으로 라운딩을 펼쳤다. 그렇지만 경기는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퍼팅이 홀컵을 빗나가며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번홀(파4)에서 파퍼팅을 놓친 미셸 위는 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뒤늦게 냉정함을 되찾은 미셸 위는 이후 파행진을 펼치다 9번홀(파5)에서 첫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그렇지만 미셸 위는 버디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13번홀(파4)에서 러프에 막혀 보기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14, 17번홀(이상 파3)에서도 파퍼팅에 실패, 결국 5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가 첫 KLPGA투어 출전이다. 미셸 위는 2003년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과 2006년 남자대회인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해 ′성(性) 대결′을 벌인 바 있다. 미셸 위는 세번째로 참가한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까다로운 그린 탓에 많은 선수들이 퍼팅에서 난조를 보인 1라운드에서는 양수진, 장은비(20) 등 6명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미셸 위와 경기를 펼친 서희경은 1언더파로 공동 7위를 차지했고, 디펜딩챔피언 최혜용은 이븐으로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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