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만있냐…우리도있다!프레치냐-김정미공수맞대결

입력 2009-04-19 2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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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캥거루스 프레치냐-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김정미.

WK리그 역사적인 첫 승의 주인공은 어느 팀일까. 여자축구의 새 장을 여는 ‘대교눈높이 2009 WK리그’가 20일 오후 7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현대제철과 대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여자축구 양대 강자로 꼽히는 두 팀 가운데 누가 WK리그 첫 승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여자축구 첫 외국인 선수로 등록된 대교 프레치냐(34)와 현대제철의 든든한 수문장 김정미(25)의 자존심 대결이 흥밋거리이다. 프레치냐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과 올림픽 본선에 각각 4회씩 뛴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157cm의 단신이지만 빠른 몸놀림과 개인기, 찬스포착 능력이 뛰어나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로부터 외국인 선수 등록 승인이 떨어지기 한참 전인 지난 달 말, 이미 팀에 합류해 20여일 이상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동료와의 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교 박남열 감독도 “독일로 떠난 차연희와 박희영의 공백을 프레치냐가 충분히 메워줄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선수등록이 안 된 게 걸림돌이지만 대교 측은 개막전 당일 오전 내에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에는 ‘여자축구의 이운재’ 김정미가 버티고 있다. 2003년 6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44경기에 출전했으며 현재도 대표팀과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현대체철 안종관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 김주희(24)와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신인 이세은(20)의 공격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개막전 <대교-현대제철> 20일 오후 7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 KBS N 생중계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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