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신고트비,이란대표팀감독선임

입력 2009-04-23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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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신 고트비 전 한국대표팀 코치(45)가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란의 축구 전문 매체 ´페르시안풋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압신 고트비 전 코치가 모하마드 마옐리코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이란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란축구협회의 홍보 담당인 메흐디 타쥐가 이란 ´IRIB´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트비의 대표팀 사령탑 취임 소식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은 최근 한 달동안 대표팀 감독이 두 차례나 바뀌는 혼란에 빠져 있다. 지난 달 30일, 이란축구협회는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알리 다에이 감독을 경질했고 그 후임으로 마옐리 코한 감독(56)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란 프로팀 사이파의 감독직을 겸하고 있는 코한 감독은 프로팀 경기를 치르다 상대팀 감독과 심한 언쟁이 있은 후 갑작스럽게 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트비 신임 감독은 이란대표팀 감독으로 여러차례 거론됐던 인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기술분석관으로 한국 축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수원삼성의 2군 코치로도 활동했던 고트비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 이전 딕 아드보카트 감독(62) 체제에서 한국 대표팀 코치로 복귀했고, 이후 핌 베어벡 감독(53) 시절에도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고트비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이 끝나고 대표팀 코치직을 사임한 이후 이란 프로팀 페르세폴리스 감독을 맡아 2007~2008 시즌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이란은 현재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3무1패 승점 6점으로, 한국(3승2무), 북한(3승1무2패), 사우디아라비아(3승1무2패)에 뒤쳐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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