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효과’…해외진출K리거누구?

입력 2009-04-27 2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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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청용무게…이근호-김정우등도거론
피스컵이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유경의 피스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7일 “한국 선수에 대해 초청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 특히, 말라가(스페인·사진)와 셀틱(스코틀랜드)이 적극적이다. 아마도 대회를 앞두고 몇몇 선수가 이적할 것 같다”고 밝혔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열리는 2009 피스컵 C조에 속한 말라가는 올 시즌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클럽. 14승9무10패로 현재 리그 7위. 역시 말라가와 한 조에서 격돌할 셀틱도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유 총장은 “말라가의 구단주, 마케팅 디렉터와 이미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다. 선수를 직접 거론할 수 없지만 한국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DVD 등 기본 자료를 말라가에 내줬다”며 “셀틱도 나카무라 슌스케(일본)가 뛰고 있어 동양 선수 영입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선수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스페인과 접촉했던 기성용과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청용(이상 서울) 등을 점치고 있다. 프랑스 등 유럽 진출을 모색한 이근호(주빌로 이와타)도 함께 거론되며, 호스트 자격으로 참가할 성남의 김정우, 이호 등의 진출설도 나온다. 그러나 한계는 존재한다. 유 총장에 따르면, 말라가는 해당 선수의 인지도와 그 선수 영입에 따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셀틱도 나카무라의 경우처럼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한국 선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 에이전트는 “아직 유럽은 한국 선수 자체보다 그로 인한 수익과 효과를 원하는 분위기”라며 조심스런 접근을 주문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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