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과함께하는8주완성골프바로잡기⑦]먼거리벙커샷

입력 2009-07-01 15:16:5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아름의 골프레슨 1


그린 근처 벙커에 볼이 빠졌지만 핀까지의 거리가 20야드 이상이 되는 먼 거리 벙커 샷은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샷 가운데 하나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먼 거리 벙커 샷을 칠 때 스윙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대부분은 스윙 궤도가 아웃에서 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핀과 가까운 거리에서 벙커 샷 을 할 때는 이 방법이 맞지만, 조금 먼 거리 벙커 샷을 할 때는 스윙 궤도가 타깃 쪽으로 향할 때 거리 컨트롤이 보다 쉬워진다. 아래의 방법들을 따라해 보자.

1. 사진①처럼 핀 왼쪽을 향해 셋업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②처럼 핀을 향해 정상적인 셋업을 한다. 이 때 클럽 페이스는 일반적인 벙커 샷을 할 때보다 조금 덜 오픈 하는 것이 좋다. 클럽 페이스를 많이 오픈 할수록 볼은 더 높이 뜨게 되므로, 거리에 따라 오픈 정도를 가감해야 한다.

정아름의 골프레슨 2


벙커 샷을 할 때는 모래의 저항을 의식해 그립을 너무 세게 쥐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손목 움직임을 방해해 부드러운 샷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립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만 부드럽게 잡는다.

2. 스탠스를 넓히고 발은 볼이 모래에 가라앉은 정도만큼 파묻는다. 발이 너무 깊으면 뒤땅을, 너무 얕게 묻으면 토핑 샷을 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정확하게 발을 묻고 무릎을 약간 굽히면 클럽이 볼에 닿기 전에 모래를 먼저 치는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정아름의 골프레슨 3


3. 이제 정상적인 스윙을 한다. 이때 임팩트 직후 튀어 오르는 모래가 사진③처럼 타깃 쪽으로 향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친다. 벙커 샷의 경우 클럽을 가파르게 찍어 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먼 거리 벙커 샷의 경우 자신감을 가지고 타깃 쪽으로 완만하고 부드러운 스윙을 해야 한다.

정아름의 골프레슨 4


4. 볼의 위치도 중요하다. 모래가 부드러울 경우 무게를 오른쪽 발에 6:4의 비중으로 두고 볼은 사진④에서처럼 평소보다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둔다. 모래가 딱딱할 경우는 반대로 무게 중심은 왼쪽에 볼의 위치는 평소보다 오른쪽에 두는 것이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정아름 | 골프 방송 진행과 골프 관련 칼럼을 쓰는 골프엔터테이너.

정리|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