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우상’미셸콴과한무대

입력 2009-07-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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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니콜…’아이스쇼출연
2008-2009시즌.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는 여자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완벽히 연기하며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세헤라자데는 1990세계선수권에서 이토 미도리(40·일본), 2007세계선수권에서 안도 미키(22·일본)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연기에 쓰였다.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혔던 연기는 2002동계올림픽에서 미셸 콴(28·미국)의 것. 팬들은 “김연아가 콴 이후 최고의 세헤라자데였다”며 흥분했다. 세계선수권 5회 우승에 빛나는 콴은 김연아의 우상. 마침내 ‘여왕’과 ‘여제’가 한 무대에 서게 됐다.

IB스포츠는 2일, “콴이 8월14일-16일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즈 2009’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콴의 공연은 현역에서 사실상 물러난 뒤 3년 만에 처음이다. 외신들은 2010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 콴의 복귀를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IB스포츠는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것이 콴이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재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콴은 생애 첫 방한을 위해 새로운 갈라프로그램 2개를 준비할 예정.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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