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4연승“새벽특훈덕분”

입력 2009-07-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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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감독. [스포츠동아DB]

다이소핸드볼경남개발꺾어“2주간새벽맹훈련연승비결”
“지도자 생활 15년 만에 새벽운동은 처음이었어요.”

5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09다이소핸드볼수퍼리그 2차대회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0-25로 꺾은 서울시청의 임오경(38·사진) 감독. 6월22일 최강 벽산건설을 꺾은 이후 4연승이다. 6승5패로 올라선 서울시청 이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여자부 3위는 7승5패의 용인시청.

서울시청은 부산에서 열린 1차 대회 초반 4연패를 당했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임 감독. “솔직히,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도 같아요.” 임 감독은 임신7개월까지도 코트에 설 정도로 강한 승부근성의 소유자. 2주 동안 새벽운동이 이어졌다. 오전·오후에는 임 감독도 선수들과 몸을 부딪치며 땀을 흘렸다. 다른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때리는 채찍이었다.

저녁이면 파김치가 됐지만 선수들의 마음에도 불꽃이 생겼다. 이후 성적은 6승1패. 특히, 뒷심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일이 사라졌다. 임 감독은 “정신력을 다진 것이 연승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대구시청은 정읍시청을 26-20으로 가볍게 눌렀고, 남자부에서는 상무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6-2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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