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현장속으로]연아바람타고스케이팅인기씽씽!

입력 2009-07-06 15: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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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스프린세스’의 주인공 가수 솔비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솔비, 전국스케이팅연합회 이인숙 회장. 오른쪽 사진은 솔비의 경기 모습.사진제공|전국스케이팅연합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스케이팅연합회는 1992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민생활체육회 종목별 연합회 중 6번째로 가입한 생활체육단체다.

서울시를 비롯해 7개 시도에 연합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40여개의 실내스케이트장이 있어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비록 시도 연합회 결성이 미처 안 돼 있는 지역이 많아 타 종목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지만 100년의 역사와 스케이팅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관심과 열정만큼은 남부러울 게 없다. 전국 150개 동호인클럽에 1만5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고, 비공식적인 동호인수를 합하면 3만5000명에 달한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스케이팅연합회 이인숙 회장은 2000년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해 10년째 스케이팅 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국가대표(피겨스케이팅)출신으로 스케이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스케이팅종목은 초·중·고등학교에서 특별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신체발달과 지구력향상 등 청소년 성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스케이팅은 전신운동이면서 남성에게는 근력을, 여성에게는 각선미를 만들어주는 ‘알토란’같은 스포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다!

전국스케이팅연합회는 5월 제1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를 전주실내빙상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18회 연합회장배, 제8회 협의회장배 대회를 준비 중이며 전국각지의 빙상장에서는 연합회 대회를 벤치마킹해 자체 마스터즈대회를 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소외 청소년 스케이팅 무료 순회교실을 전국 5개 시도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 ‘유명스타와 함께 하는 스케이팅교실’에서는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빙상스타 이규혁 선수가 직접 강습을 해주는 행사도 가졌다. 9월에 열릴 지도자강습회는 지도자를 꿈꾸는 대학생, 강사들에게 변화하는 스케이팅 이론과 방법을 교육해 우수한 스케이트 강사를 배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피겨여왕의 어린 시절이 담긴 희귀사진으로 2003년 국민생활체육전국스케이팅대회에 출전한 김연아(가운데)의 13세 때 모습이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훤칠한 키가 돋보인다.


최근 피겨스케이팅의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뜨겁다.

빙상요정 김연아 붐과 함께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드라마, 리얼리티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리얼리티프로그램 ‘솔비의 아이스프린세스’의 주인공 솔비는 5월에 열린 제1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스케이팅대회에 출전해 성인부 무급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국스케이팅연합회 이태환 사무처장은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계속 나오려면 전국 각지에 스케이트장이 많이 생겨 누구나 쉽게 스케이팅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스케이팅이 선수들만이 아닌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하는 온 가족형 대중 스포츠로 인식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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