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선수들커미셔너퇴진요구

입력 2009-07-07 15: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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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LPGA 투어를 살리기 위해 선수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 인터넷판은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이 열리는 도중에 로레나 오초아와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 나탈리 걸비스 등 여자선수 15명이 모임을 갖고 LPGA 투어의 미래를 위해 현 비벤스 커미셔너의 퇴진을 요구한 문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는 “현재 투어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단지 경제적인 여건 때문으로만 볼 수는 없다. 오래된 대회 스폰서들과 관계를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PGA 투어는 최근 들어 잇따른 대회 취소와 새로운 대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는 난항을 겪고 있다. 2007년 이후 최근까지 7개 대회가 사라지고 6개 이상의 대회는 스폰서 없이 열리고 있다. 선수들은 이러한 문제가 커미셔너의 자질 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주장이다.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획득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대회 취소는 가장 큰 위기다. 장정(29·IBK)은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연초만 해도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런 상황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캐서린 헐(호주) 역시 “선수들 사이에 긴장감이 매주 더 커지고 있다. 우리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문제다. 대회가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위험한 적신호”라고 덧붙였다. 2005년 9월 타이 보토의 뒤를 이어 커미셔너를 맡은 비벤스 커미셔너는 아직 임기가 2년 남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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