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이모저모]우즈·이시카와료한조‘흥행카드’

입력 2009-07-17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직위,카메라세례양해구하기도
○최저타 기록 경신에 관심집중

브리티시오픈(16일∼20일,한국시간)이 열리는 동안 온화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역대 최저타 기록 경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브리티시오픈 18홀 최저타 기록은 1977년 마크 헤이스와 1986년 그렉 노먼(호주)이 세운 63타다. 두 차례 모두 이번 대회가 열리는 턴베리 링크스 에일사 코스(파70·7204야드)에서 작성됐다. 베테랑 케니 페리(미국)는 “바람만 심하게 불지 않는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아직은 바람이 심하지 않다”며 코스레코드 경신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코스레코드를 보유한 노먼은 “1977년을 제외하고 60대 중반 타수의 스코어가 나온 적이 거의 없다. 페어웨이를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볼을 잃어버릴 것”이라며 기록 경신 가능성을 일축했다.

○“우즈와 카메라 세례 양해 구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타이거 우즈지만 이번에는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일본의 이시카와 료에게 밀릴 것 같다. 대규모 취재진을 파견한 일본 언론들이 이시카와를 집중 취재할 것으로 예상돼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고의 흥행카드를 만들어 놓고도 선수들의 경기 진행이 방해를 받지 않을까 우려했다.

영국왕실골프협회 피터 도슨 사무총장은 “동반 플레이를 하는 우즈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들도 재미있는 조 편성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