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첫MVP'안치홍"후반기에더나은모습보이겠다"

입력 2009-07-25 22:15:5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치홍(19. KIA 타이거즈)이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안치홍은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현곤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무사 1루 상황때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은 이스턴리그 구원 고효준의 4구째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고졸 신인 최초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던 안치홍은 19세 23일에 올스타전 홈런을 때려내며 최연소 홈런 기록까지 앞당겨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이 활약으로 안치홍은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다. 신인이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 후 안치홍은 "신인 첫 해에 올스타로 선정될 줄은 몰랐다. 좋은 일까지 생기니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올스타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들어갈 때 MVP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안치홍은 "안타 하나 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특별한 꿈을 꾸지는 않았다고 밝힌 안치홍은 "꿈은 안꿨다. 꿈을 잘 꾸지 않는 스타일이다"며 "다른 때보다 잘 잤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MVP를 수상하면서 KIA 포르테 쿱 자동차 1대를 선물받았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면허를 땄다"는 안치홍은 "아직 어떻게 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몰고 다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올스타로 나선 것에 대해서 "즐기면서 하는 것이었지만 잘 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니 잘 되는 느낌이었다"고 밝힌 안치홍은 "처음에는 여기저기 다니느라 정신 없어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늘 하던 야구라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올스타전에서 느낀 좋은 기분을 잘 이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신인왕을 생각하기보다는 팀 성적에 신경을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