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전주서도대전서도‘헛심만90분’

입력 2009-07-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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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이진호(오른쪽)가 전북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9분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뒤 익살스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전주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전북,울산과비겨선두탈환실패대전은홈경기무패행진이어가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정규리그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겼다. 전북(9승5무2패 승점32)은 울산을 잡았다면 선두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1위 서울(10승3무3패 승점33)과의 승점차를 ‘1’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전반 13분 최태욱의 땅볼 크로스를 루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으며 가볍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울산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반 39분 울산 이진호에게 헤딩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실축, 절호의 득점찬스를 놓친 전북은 후반 들어 이동국-루이스-에닝요-브라질리아 등 막강 공격 라인을 가동했지만 파이브백을 펼친 울산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전북의 최태욱과 울산의 현영민은 각각 7호 도움을 기록, 도움랭킹 1,2위로 뛰어오르며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전과 경남이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25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포항이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조찬호(2골), 데닐손이 3골을 합작, 3-0으로 승리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8연승을 내달려 성남과 울산이 가진 K리그 최다연승(9연승)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제주는 구자철의 결승골로 수원을 1-0으로 누르고, 6승4무6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강원을 2-0으로 제압했고, 인천과 전남은 1-1로 비겼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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