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종전까지 안타 98개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활약을 펼치며 데뷔 첫 100안타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 지난 시즌 자신의 최다 안타 기록(98개)도 경신했다.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추신수는 지난 24일 토론토전 이후 3경기 만에 타점도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82에서 0.283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에 그치며 좀처럼 타격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부터 정상궤도를 찾기 시작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5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낸 것. 이 때 3루주자 사이즈모어까지 불러 들여 타점까지 추가했다.
또 추신수는 후속 페랄타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내며 빅리그 진출 이후 100번째 안타를 뽑아낸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홈런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시즌 57득점.
이후 7회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의 활약 속에 소속팀 클리브랜드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시애틀을 12-3으로 크게 꺾고 원정 3연전을 모두 휩쓸었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클리프 리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