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성용이청소년월드컵합류NO!”

귀네슈. 스포츠동아DB

“기성용의 20세 이하 대표팀 합류는 옳지 못하다.”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U-20)을 한 달여 앞두고 기성용의 홍명보호 발탁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애제자’ 기성용의 출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귀네슈 감독은 30일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대표팀에 포함됐던 선수가 하위 대표팀으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모든 대회를 뛰려면 힘들어 할 수밖에 없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그는 “K리그를 보면 기성용과 이청용 또래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제 2의 기성용, 이청용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이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결정권을 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술위는 8월4일 파주NFC에서 회의를 갖고 기성용의 청소년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30일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들었다. 기술위도 감독의 의중을 반영해 기성용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 뒤 발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