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풀럼복귀후첫골‘폭발’

입력 2009-07-31 09: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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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스포츠동아 DB

‘스나이퍼’ 설기현(3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복귀 이후 첫 골을 폭발시켰다.

설기현은 3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가진 FK베트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에서 후반36분 교체 출전해 4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해 8월17일 2008-2009 시즌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넣은 이후 무려 11개월여 만에 풀럼 유니폼을 다시 입고 골 맛을 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설기현의 멋진 골이 터진 것은 후반 40분. 클린트 뎀프시와 교체투입 돼 그라운드를 밟은 설기현은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구석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골네트를 가른 것.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으며, 지난 1월 알 힐랄에 임돼됐다 6개월 만에 풀럼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후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올 시즌 주전경쟁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풀럼은 전반 44분 바비 자모라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12분 대니 머피의 추가골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풀럼은 후반 교체투입 된 설기현의 쐐기골로 결국 원정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며 홈경기에서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풀럼은 오는 8월 7일 런던 크라이븐 코티지로 자리를 옮겨 베트라와 유로파리그 3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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