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웨스트브롬보다수원이훨씬좋아”

입력 2009-08-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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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스포츠동아DB]

“너무 좋아 졌는데요? 웨스트브롬위치보다 훨씬 나아요.”

최근 수원 삼성으로 복귀, 7월 30일 입국하자마자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를 찾은 김두현(27·사진)이 내뱉은 첫 마디였다.

김두현은 비록 친정팀이지만 현재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한 번도 생활해본 적이 없다. 2005년 7월 클럽하우스 완공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성남 일화로 이적했기 때문. 그 이전에 수원 선수단은 삼성전자 기숙사 두 동을 개조해 임시 클럽하우스로 사용해 왔다.

현재 수원의 클럽하우스 시설이 K리그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데다 프리미어리그라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등 몇몇 부자 구단을 제외하고는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김두현의 말이 괜한 ‘립 서비스’만은 아닌 셈.

친정으로 돌아온 김두현의 ‘신고식’도 독특했다.

차범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만난 뒤 1일 FC서울전을 앞두고 합숙 중인 선수들의 방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다. 곧바로 합숙에 참가한 것은 당연지사.

수원 관계자는 “오래만의 K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각오가 대단한 것 같다. 선, 후배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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