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국내그린, LPGA토종★뜬다…지은희-이은정등13명KLPGA출전

입력 2009-08-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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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불참
8월 국내 그린에 미 LPGA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4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지은희(24·휠라코리아), 박희영(22·하나금융), 최나연(22·SK텔레콤), 이은정(21), 배경은(24), 정일미(37) 등 그동안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주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유럽 원정길에 올랐던 한국 선수들은 2주간 휴식기를 맞아 국내에 들어와 오랜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은희는 4일 오전 귀국해 휴식을 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정일미와 강수연도 1년 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모처럼 30대의 저력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이은정도 처음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고교 재학시절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났던 탓에 국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박진영(23), 정지민(25), 최운정(19), 허미정(20), 이지영(25·하이마트) 등이 출사표를 던져 총 13명의 LPGA 스타들이 참가한다.

21일부터 제주 더클래식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5억원)에도 LPGA 스타들이 몰려온다.

신지애(21·미래에셋), 김인경(21·하나금융)과 함께 ‘세리 키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오지영(21)과 한국계 비키 허스트(22)가 KLPGA 대회에 첫 선을 보인다. 오지영은 지난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 우승으로 LPGA 통산 2승째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인 엄마를 둔 허스트는 지난해 퓨처스투어 1위에 오르며 LPGA 직행티켓을 거머쥔 특급 루키 중 한명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드라이버 샷 비거리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장타자다.

이밖에 홍진주(26·SK에너지)와 김주미(25·하이트)가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다. 배경은은 하이원SBS채리티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내대회에 출전한다.

그러나 국내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 기간동안 볼 수 없게 됐다.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악사 레이디스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28일부터 열리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출전한다.

해외파들의 총출동에 유소연(19·하이마트), 서희경(23·하이트), 김하늘(21·엘로드), 최혜용(19·LIG), 홍란(23·먼싱웨어) 등 국내파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지만 우승컵만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두 대회 모두 우승상금이 2억원과 1억원으로 상금레이스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어 해외파들과 멋진 샷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유소연은 “쉬는 동안 쇼트 게임 위주로 기술 보완을 많이 했다. 사실은 상반기 막바지에 샷이 조금 흐트러져 고생했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계획보다 언니들과 함께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레이스가 좀더 편해질 것 같다”며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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