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할수록한국친구늘어요”유일한외인선수‘죠리크’

입력 2009-08-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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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출신192cm‘고교강자’
죠리크(서울·고등부)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192cm, 85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죠리크는 몽골 출신으로 2001년 한국으로 이민을 와 현재 송곡고등학교 1학년생이다. 이미 전국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고등부의 강자다.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몽골에서도 농구는 인기 스포츠다. 중학교 때까지는 농구를 즐기지 않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친구들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했다. 아마 큰 키가 농구를 하는 친구들 눈에 띄었던 것 같다.”

-3:3농구의 매력은?

“5:5농구가 팀플레이 위주라면 3:3농구의 매력은 화려한 개인기와 1:1 플레이다.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몽골 출신이어서 초·중학교 때는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조금 낯설고 어려웠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 길거리 농구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내게는 그 역시 길거리 농구가 준 큰 선물이다.”

-주 포지션은?

“센터나 파워포워드가 주 포지션이다. 골밑 플레이만큼은 자신 있다.”

-오늘 예선 경기를 치렀다. 소감은?

“경기도 대표와 예선 첫 경기를 치렀는데 자유투 승부까지 가서 어렵게 이겼다. 지난 5월 단양에서 열렸던 전국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2점차로 패배한 바 있는데 이번에 설욕한 셈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올 시즌 전국 대회에 3번 출전해 우승 한 번과 준우승 한 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은 좀 더 규모가 큰 전국대회인 만큼 우승이 목표다. 특히, 결승 무대가 기대된다. 서울광장 특설 무대에서 뛸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다.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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