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런두방김동주‘빅쇼’…통산10번째900타점

입력 2009-08-13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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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스포츠동아 DB

롯데가 12연승 도전에 나선 KIA의 폭풍질주를 저지하며 하루 만에 4위로 복귀했다. 전날까지 4강팀 중 두산만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LG 봉중근은 삼성 윤성환에 이어 시즌 2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배영수와 한화 김혁민은 12패로 LG 심수창과 최다패 공동 1위가 됐다.

롯데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가르시아는 2-2로 맞선 6회초 시즌 20호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고, 김주찬은 3안타, 정수근 조성환도 2안타씩으로 타선에 힘을 실었다.

반면 7월 30일부터 11연승을 내달리던 KIA는 결정적인 실책 2개와 보크 등이 겹치며 15일 만에 패배를 맛봤다. 전신 해태가 기록한 12연승과 60승 고지 한발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개인통산 100승에 도전했던 KIA 선발 이대진은 5회까지 호투했지만 6회 가르시아에게 통한의 홈런을 맞고 6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용규는 4안타, 최희섭은 3안타로 분전했다.

2위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를 맞아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낙승했다. 두산은 KIA에도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김동주는 1회와 4회 3점홈런 2방(시즌 15호, 16호)을 터뜨리며 승리 분위기를 주도했고, 선발투수 니코스키는 5.2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국내 무대 2승을 한화전에서만 모두 챙겼다. 이종욱 임재철 김현수 김동주 손시헌 김재호 등 6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최근 8연패의 늪으로 다시 빠져들었으며, 선발 김혁민은 3이닝 3실점으로 최근 4연패 및 시즌 12패(7승)째를 당했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선발투수 황두성의 8이닝 5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삼성을 5-0으로 격파했다. 선발로 전환한 황두성은 401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보며 시즌 3승째. 삼성은 채태인과 박한이가 2안타를 때렸지만 선발 배영수가 2.1이닝 4실점으로 최근 10연패 및 시즌 12패(1승)를 떠안았다.

LG는 봉중근을 앞세워 SK를 5-2로 물리치고 문학 4연패를 끝냈다. 봉중근은 7이닝 9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10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SK전 5연패 끝에 승리를 따내며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신인 노진용은 1이닝 완벽투로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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