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홈런킹섰거라”…23호쐐기투런으로선두1개차추격

입력 2009-08-18 2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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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 [스포츠동아 DB]

강봉규쾅!쾅!…삼성, 4위롯데와반게임차
KIA가 선두 독주채비를 서두르며 승리의 가속페달을 밟았고, 5위 삼성은 4위 롯데를 0.5게임차로 바짝 뒤쫓았다. 삼성 윤성환은 시즌 12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고, KIA 최희섭은 시즌 23호 홈런으로 선두를 1개차로 추격했다.

KIA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2로 낙승하며 이날 패한 2위 두산을 3.5게임차로 밀어냈다. KIA 선발 윤석민은 5이닝 3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최근 7연승)을 수확했다. 최희섭은 4-1로 앞선 5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23호 2점포를 날렸다. 비거리 125m 장외홈런. 홈런 부문 1위인 팀동료 김상현과 히어로즈 브룸바(이상 24홈런)를 1개차로 압박했다. 이종범은 3연타석 2루타로 3타점을 올렸고, 김상현은 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로 시즌 96타점째를 기록했다. 히어로즈 조용준은 팀의 4번째 투수로 2005년 9월16일 이후 143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클린업트리오의 홈런 4방에 힘입어 한화를 10-7로 꺾었다. 3번 강봉규는 홈런 2방(시즌 14·15호), 4번 최형우는 4회 결승 투런포(시즌 17호)를 날렸다. 박석민도 시즌 17호 홈런을 작렬했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5번째로 12승 대열에 합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이범호가 시즌 20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사직에서는 SK가 롯데를 9-4로 격파하고 한숨을 돌렸다. 박재상은 5회와 7회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2001년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 롯데 선발투수 조정훈은 삼진 7개를 보태며 시즌 142탈삼진을 기록, 한화 류현진(137탈삼진)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7이닝 8실점 난조 속에 9패째(10승)를 당했다. 롯데 강민호는 한달여만의 복귀전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7-3으로 이기면서 상대전적 11승5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올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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