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리처즈女400m우승미국,트랙종목첫금

입력 2009-08-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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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400m허들도1위…종합선두올라여자창던지기네리우스,독일에첫금
자메이카에게 남·녀 육상100m 우승을 뺏긴 미국이 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냐 리처즈(24·미국)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00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셰리카 윌리엄스(자메이카·49초32)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세계선수권 여자 400m 금메달은 1993년 절 마일스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은 남자400m허들에서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케런 클레멘테가 2연패를 달성하며, 남자포환던지기(16일) 크리스티안 캔트웰을 포함해 3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 미국은 자메이카, 케냐, 러시아, 영국(이상 금메달2개)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치고 나갔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홈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슈테피 네리우스가 67m30으로 독일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에제키엘 켐보이(케냐)는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서 8분00초43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모제스 킵타누이를 앞세워 1991년부터 2001년까지 남자3000m 장애물 달리기를 6연패한 케냐는 이 부문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베이징올림픽은메달리스트 필립스 아이도우(영국)가 17m7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17일 남자100m에서 세계기록(9초58)으로 우승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남자 200m 준준결승에서도 20초41을 찍고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타이슨 게이(미국)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200m를 기권해 우승은 확실시. 볼트는 20일 준결승, 21일 결승에서 자신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19초30)에 도전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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