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이용규“엄마가2군갔냐고묻던데요”

입력 2009-08-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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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히어로즈전을 앞둔 KIA의 훈련 시간. 배팅 연습을 하던 이용규는 ‘언제쯤 선발 출장이 가능하냐’는 말에 “트레이너가 무리하지 말자고 해서 이번 주는 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 수비 때 펜스 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허벅지쪽에 가벼운 부상을 당한 그는 이튿날부터 게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뛰고 싶은 생각이야 굴뚝같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마음이 편치 못할 터.

이용규는 “주변에서 여러 친구들이 전화를 해서 ‘네가 안 나가니까 팀이 더 잘한다’고 하더라. 벌써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며 아쉬운 듯 쓴 웃음을 지었다. “동료들이 너무 잘해줘, 내가 복귀해도 자리가 있겠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그가 덧붙인 말. “어젠 어머님이 전화를 주셔, ‘너 2군 갔냐. TV 중계 화면에도 전혀 안 잡히더라’ 하시더라고요, 내 참. 덕아웃에서 얼마나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광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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