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잡은추신수2안타

입력 2009-08-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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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에인절스전1타점1득점활약…시즌최다득점기록갈아치워
클리블랜드 추신수(사진)에게는 21일(한국시간) 끝난 LA 에인절스와의 시리즈가 아쉬울 뿐이다.

추신수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0.297로 타율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최다타점 타이(66)를 기록했고 득점(69)에서는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의 두 경기를 패한 클리블랜드는 이날 ‘천사 킬러’ 추신수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3루서 추신수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빠른 발은 이날 경기까지 61연속이닝 무실책기록을 세운 에인절스의 에러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유격수 에릭 아이바는 중전안타성 타구를 잡아 몸을 돌리며 1루에 송구했으나 볼이 1루수 옆을 지나쳐 카메라석으로 빠져 내야안타-에러로 이어진 것.

추신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1 균형을 이룬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존 래키의 2구째를 통타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호투하던 래키는 추신수의 안타로 급격히 무너졌다. 추신수는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서 공격의 물꼬를 튼 추신수는 타자일순하면서 두번째 타석에 나와 계속된 1사 2루서 구원 맷 파머의 바깥쪽 볼을 공략, 추가안타를 만드는 듯했으나 직선타구가 3루수에 잡혀 더블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중견수플라이로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6회 집중력을 발휘해 11-3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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