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몰래훈련’왜?

입력 2009-08-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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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롯데 3연전 직전 SK 김성근 감독에게 ‘최정을 언제 올릴지’ 물었다. 김 감독의 대답은 “집에 보냈다”였다. 처음엔 은유법인줄 알았는데 확인 결과, 정말로 집에 보냈다.

당초 최정은 17일 구리 LG 2군전에서 최종 조율을 마치고 곧바로 부산의 1군에 합류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루 중 또 다시 다리 근육통 부상을 입은 것. 예정된 계획이 틀어지자 김 감독은 대로했고, “훈련장도 나오지 말라”고 ‘파문’을 선고했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최정은 김 감독 부임 이래 2007년 3루수로서 완성됐고, 2008년 한국시리즈에선 MVP까지 뽑혔다. ‘예쁜 자식일수록 매 한 번 더 드는’ 김 감독 특유의 용인술이 김광현에 이어 최정에게도 가동된 셈. 최정 역시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재활군 연습장을 찾아와 훈련을 하고 있단 전언이다. 한국시리즈 MVP가 연습생의 초심으로 돌아가 김 감독의 ‘사면’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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