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라리가개막전완승…즐라탄리그데뷔골

입력 2009-09-01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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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09-2010 시즌 프리메라리가 홈 개막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트레블(정규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왕컵 우승)’ 달성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 홈 개막전에서 보얀 크르키치, 세이두 케이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스포르팅 히혼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9일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UEFA 슈퍼컵(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간 겨루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데 이어 개막전까지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후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에다 현금 4천600만유로(한화 816억원)까지 더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에서 맞트레이드 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해진 전력을 과시했다.

중원사령관 사비 에르난데스는 브라질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예선 참가를 위해 결장한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공백을 완벽에 가깝게 메웠고,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만에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사비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케이타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보얀이 다시 헤싱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선제골을 배달했던 케이타는 전반 4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펼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장신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가 공중을 껑충 뛰어 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 골을 모두 헤딩으로 터트리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80%에 가까운 볼 점유율과 20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성공적인 첫 승으로 홈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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