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궁사들“적수가없네”

입력 2009-09-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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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선수권리커브개인예선…곽예지윤옥희주현정1, 2, 3위
역시 세계최강이었다.

여자양궁대표팀이 3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 리커브 개인 퀄리피케이션(예선) 라운드에서 1, 2, 3위를 휩쓸었다.

퀄리피케이션 라운드는 거리별(30·50·60·70m)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여고생 궁사’ 곽예지(17·대전체고)가 1364점(1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옥희(24·예천군청)와 주현정(27·현대모비스)이 각각 1363점(2위)과 1357점(3위)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은 본선 4개조에서 각자 다른 조에 편성, 8강까지는 ‘집안싸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007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에서 박성현(26·전북도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나탈리아 발레바(40·이탈리아)는 1319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여자대표팀(4084점)은 단체전에서도 중국(3980점)을 제치고 예선 1위로 16개 팀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대표팀의 예선라운드 1,2,3위는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3차 월드컵 이후 처음. 해변에 위치한 안탈리아, 그리고 산 중턱에 위치한 문수양궁장 모두 바람의 변수가 심하다.

여자대표팀 구자청(42·현대모비스) 감독은 “1, 2, 3위를 차지했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좋지 못하다”면서 “수시로 바뀌는 풍향만 잘 파악한다면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 리커브 개인·단체전 본선은 6일부터 열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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