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빛바랜2타점…클리브랜드4연패

입력 2009-09-04 11:02:4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신수.동아일보

‘폭주 기관차’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타점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302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얻은 3득점 중 2점을 해결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네이트 로버트슨에게 막혀 침묵했다. 2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6회 또 다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 불을 뿜었다. 1-3으로 뒤진 8회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니후테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호쾌한 2루타로 2타점짜리 동점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니후테의 변화구를 힘차게 잡아당겼고 타구는 코메리카파크의 가장 깊은 우중간 펜스 앞에 떨어졌다. 시즌 33번째 2루타이자 74번째 타점.

동점을 이룬 클리블랜드는 조니 페랄타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맷 라포타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놓쳤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파엘 페레스가 2루타 한 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린 뒤 플라시도 폴랑코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결승점을 내줘 3-4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58승7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한편 추신수는 둘째 아이 출산에 맞춰 구단에 휴가를 요청해 오는 5일과 6일(한국시간) 양일간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