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이PS간다면…]삼성·롯데·히어로즈4강전쟁

입력 2009-09-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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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지금‘역사’쓰는중
삼성 롯데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이 걸린 4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3개팀 중 누가 티켓을 따내더라도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감독이나 팀이나 마찬가지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사상 최초로 ‘감독 부임 후 5년 연속 가을잔치 진출’이라는 이정표에 도전한다. 선 감독은 2005년 삼성 사령탑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이 역시 프로야구 출범 후 최초다. 올해는 기록 연장에 도전하는 셈이다. 가을잔치 신화의 대표적 인물인 김응룡 감독(현 삼성 사장)은 1983년 해태 지휘봉을 잡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 신화를 썼지만 84년과 85년 가을잔치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86-94년 ‘9년연속 가을잔치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롯데가 4강 티켓을 따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역대 롯데 감독 중 최초로 ‘감독 부임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롯데는 91년-92년(강병철 감독), 99-2000년(김명성 감독) 2차례 2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가한 적은 있다. 지난해 이미 사상 첫 외국인 감독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을 쓴 로이스터 감독이 이제 롯데를 지휘하자마자 2년 연속 가을잔치로 이끄는 최초의 인물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역시 개인과 팀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노리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2007년 현대 사령탑에 처음 오른 뒤 6위를 차지했고, 올해 히어로즈 감독으로 컴백했다. 지난해 창단된 히어로즈는 첫해 7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팀 사상 첫 가을잔치의 꿈을 꾸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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