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자책점…시즌첫구원실패

입력 2009-09-08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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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지난 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시즌 4승을 놓친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코리언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좋지 않은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8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 3-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2점을 실점해 블로운세이브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찬호의 구위는 초반부터 좋지 못했다. 선발 제이미 모이어를 구원한 박찬호는 선두타자에게 초구부터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박찬호는 후속 타자 헌터 펜스에게도 2루타를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7경기 만의 첫 실점.

박찬호는 실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박찬호는 제프 블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연속된 사사구로 1사 만루에 위기에 몰렸다. 제구력이 흔들린 박찬호는 다음 타자 마이클 본에게 또 다시 볼넷을 주며 결국 밀어내기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박찬호는 3-4로 뒤진 상황에서 스캇 에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에어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자책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박찬호는 3분의 1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로 2루타 2개와 볼넷 3개로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3패째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4.39에서 4.59로 올라갔다.

한편,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경기 후반 득점을 얻지 못해 결국 휴스턴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필라델피아는 4연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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