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시즌첫골폭발…모나코2-0승

입력 2009-09-14 0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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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잠잠하던 박주영(24.AS모나코)의 ‘득점본능’이 드디어 살아났다.

박주영은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Ⅱ세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09-2010 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홈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번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은 프랑스 무대 진출 이후 자신의 통산 6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최근 영입된 아이두르 구드욘센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박주영의 마수걸이 골이 터진 것은 후반 40분. 박주영은 중앙선 부근에서 미드필더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빠르고 날카로운 슈팅이어서 생제르맹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가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주영은 골을 터뜨리기 전에도 모나코 공격을 이끌며 명실상부 팀 내 간판 공격수의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은 전반 26분 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자신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1분 뒤에는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로빙패스를 했지만, 문전으로 뛰어들던 네네가 한 발 늦어 득점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박주영은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돼 아웃됐다.

후반에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최전방 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을 오가는 스위치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마침내 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의 골로 상승세를 탄 모나코는 3분 뒤 네네가 알론소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추가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호 생제르맹을 2-0으로 제압한 모나코는 시즌 3승2패(승점 9)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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