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민의투어밴다이어리]⑥프로들은왜그립을자주교체할까?

입력 2009-09-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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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은 시즌 중 많게는 2경기에 한번씩 그립교체를 하고, 적게는 4경기마다 그립을 교체한다. 프로들이 그립을 중요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와 접촉되는 유일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클리브랜드골프 주영민 팀장이 선수들의 그립을 교체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클리브랜드골프

프로들은 시즌 중 많게는 2경기에 한번씩 그립교체를 하고, 적게는 4경기마다 그립을 교체한다. 프로들이 그립을 중요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와 접촉되는 유일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클리브랜드골프 주영민 팀장이 선수들의 그립을 교체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클리브랜드골프한국클리브랜드골프 주영민 팀장

아마추어 야구선수에서 골프전문가로 전업에 성공한 한국클리브랜드골프의 전문 클럽피터. 선수의 몸에 맞는 최적의 클럽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다.KPGA 투어가 두 달의 휴식기를 끝내고 9월부터 후반기 대회가 진행됐다.

휴식을 끝낸 선수들은 가장 먼저 클럽 점검을 하기 위해 투어밴을 찾아 왔다. 프로들이 가장 많이 하는 작업 중 하나는 웨지의 교환이다. 그중에서도 그립을 제일 많이 교체한다.

아이언, 퍼터, 우드 등 모든 클럽을 그립부터 모두 정비한다. 프로들은 그립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그립을 끼우는 방향이나, 그립 두께, 그립의 재질과 모양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프로들은 시즌 중 많게는 2경기에 한번씩 그립교체를 하고, 적게는 4경기마다 그립을 교체한다.

클리브랜드 소속의 주흥철 프로는 그립에 아주 민감한 편이다. 그립의 두께와 방향이 모두 일정해야 만족을 한다. 그립이 원하는 대로 잘 잡혀야 좋은 샷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문경준, 홍란, 김형성, 김위중, 박재범 등은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자주 교체하는 스타일이다.

프로들이 그립을 중요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와 접촉되는 유일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장 민감하고 느낌이 바로 전달되는 게 그립이다.

프로들도 대부분 공이 잘 맞지 않으면 그립부터 점검을 하게 된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그립을 보면 오래 사용하였음에도 그냥 사용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있다. 그립은 고무성분으로 오래 사용하게 되면 그립이 낡아 클럽을 정확하게 쥘 수 없게 된다. 이럴 경우 스윙 중이나 임팩트 시 변화가 올수 있어 경기력에 문제를 줄 수도 있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은 손에 맞지 않는 그립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 자신의 손보다 굵은 그립을 사용할 경우 슬라이스가 생길 수 있고, 손의 크기보다 얇은 그립을 사용하면 훅이 나게 된다.

그립 사이즈는 일반 남성 사이즈로 볼 때 제일 굵은 0.58사이즈, 0.60 사이즈, 제일 얇은 0.62사이즈가 있다. 보통 쉽게 이야기해서 일반 남성 장갑 사이즈 23호 정도 사용하면 0.60사이즈 그립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장갑 사이즈 22호를 사용하면 0.62 사이즈, 장갑 24 이상을 사용하면 0.58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립을 교체하려면 비용이 든다. 프로처럼 매일 연습하거나 라운드 횟수가 많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는 그립을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다. 6개월-1년에 한번 정도 교체하면 충분하다.

자주 교체하는 게 비용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일반 세정제 등을 칫솔에 묻혀 그립을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뽀송뽀송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연습이나 라운드 후 손에 땀이 남은 상태에서 그립을 쥐면 땀이 그대로 그립에 스며들게 된다. 염분은 마르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라운드 후 그립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


한국클리브랜드골프 주영민 팀장
아마추어 야구선수에서 골프전문가로 전업에 성공한 한국클리브랜드골프의 전문 클럽피터. 선수의 몸에 맞는 최적의 클럽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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